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결석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은 배출 소변량이 2.5ℓ 이상 될 수 있도록 순수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활발한 활동량, 특히 유산소 운동은 중력에 의해 결석이 아래로 내려와 자연배출에 큰 도움을 주는데, 추운 겨울철에는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이란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모든 길, ‘요로(尿路)’에 결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로는 요관, 방광, 요도 등을 총칭하는 말로 같은 요로결석환자라도 결석위치나 크기, 성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화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수분 섭취가 적은 식습관은 소변량 감소로 이어져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농축된다. 결석을 만드는 인자들이 뭉쳐 결석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결석 성분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칼슘과 수산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동물성 단백질 섭취(붉은 고기 등)가 증가하면서 요산석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으로 작다면 수술 혹은 시술을 바로 시행하기보다는 진통소염제와 요관을 이완시켜 결석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며 “만약, 결석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자연배출을 기다리기 어렵거나 결석으로 인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 혹은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술 치료법에 있어서는 ‘요관 내시경 수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 등으로 직접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것이다. 결석이 단단하더라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나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퇴원 후 외래에서 스텐트 제거를 위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