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은 50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7억원 적자를 추정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4.3% 하회, 영업이익은 38억원 흑자를 내다본 시장의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작년 4분기를 감안한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41억원 적자”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전방 지표에 매출액 감소세는 이어진 반면, 신제품 판촉을 위한 마케팅비지출, 기존 오프라인 매장 리모델링 비용 부담에 변동비는 되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전방 지표 회복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 전환하는데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목재 가격에 올해 판매하는 상품 재고의 원가는 전년대비 감소하지만 3월과 8월 B2C 부문 DT(디지털 전환) 앱 론칭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할 마케팅비 지출, 최적화를 위한 추가 개발비 지출 등이 변동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 속에서 심기 시작한 씨앗이 싹을 틔울 준비 중”이라며 “물을 대는데 많은 비용이 들었고 여전히 부담이지만 론칭 이후 분기마다 얻어낼 과실(MAU, 실측신청률 등)을 관측하며 투자포인트를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