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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저승 판타지 웹툰’. 네이버웹툰 독자들이 웹툰 ‘내일’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힐링과 저승, 어울리지 않는 2개의 단어가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죽음이라는 소재를 어떤 식으로 풀었길래 ‘힐링’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을까. 궁금한 마음에 접한 웹툰 ‘내일’은 생각보다 참신한 세계관과 매끄러운 연출, 그리고 사회 비판적인 요소가 함께 어우러지며 독특한 재미를 제공했다.
웹툰 ‘내일’은 장기 취준생 ‘최준웅’이 우연한 사고로 특별 임무를 수행 중인 저승차사들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갑작스럽게 혼수상태에 빠진 준웅은 이들과 저승세계의 ‘위기관리팀’ 계약직 막내로 들어가게 된다. 준웅이 이들 저승차사와 함께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겪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 출신으로 2017년 5월 정식 연재를 시작해 현재 237화까지 진행됐다.
그러면서도 코믹함도 동시에 갖춰 독자들이 흡입력 있게 스토리를 따라가게 해준다. 진지한 이야기이지만 곳곳에 코믹한 요소를 배치시켜 긴장감을 완화해준다. 전개 부분에 있어서도 속도감이 있어 독자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권선징악 요소가 충분하다. 다루는 주제도 ‘왕따’부터 ‘참전용사’까지 다양한데다, 그간 우리가 지나쳤던 이슈들을 다시 끄집어내 공감하게 해준다.
웹툰 ‘내일’은 최근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연재를 시작했으며 추후 해외 연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TV 드라마화도 진행된다. 당장 다음달 동명의 MBC 새 금토드라마가 첫 방송된다.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무엇보다 배우 김희선이 극의 주인공 ‘구련’ 역으로 분해 기대를 모은다. 웹툰의 주인공이었던 준웅의 역할은 아이돌 겸 배우 로운이,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 역에는 윤지온, ‘주마등’의 최고 엘리트이자 인도관리팀장 ‘박중길’역은 이수혁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