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앞에서 권총자살…美총기규제 어디로?

  • 등록 2018-03-04 오전 10:35:53

    수정 2018-03-04 오전 10:35:53

/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백악관 앞에서 ‘권총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총기규제 강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남성이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북쪽 담장 인근에서 수차례 권총을 발사했다. 이후 자신의 머리에 겨눠 자살, 즉사했다. 별도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대변인은 “남성이 쏜 여러 발 가운데 백악관 건물 쪽을 조준한 것은 없었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권총 자살 사건 발생 후 응급의료진이 출동했지만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백악관 주변을 전면 통제했고 남성이 자살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고 있었으며,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총기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논란을 부추길 전망이다. 지난 달 14일 플로리다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사건으로 17명이 무고하게 희생된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총기규제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총기협회(NRA)가 막대한 규모의 선거자금을 제공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0대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NRA와 관계가 있는 기업들에 대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시위를 벌이는 등 전방위적으로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향후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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