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 개벽]규제 무풍·개발 호재·기업 입주… 3대 호재에 뜨는 송도 주택시장

대출규제 적용 안돼 자금 몰려
SK뷰 84㎡형 두달새 3000만원↑
인천발 KTX 개통 추진도 호재
  • 등록 2017-09-20 오전 5:30:00

    수정 2017-09-20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심상치 않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대규모 개발 호재와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입주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집값을 든든히 떠받히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리며 연일 완판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현재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3.3㎡당 아파트값은 1353만원이다. 이는 최저점을 찍었던 2013년(1218만원)에 비해 11% 급등한 수준이며, 올해 초(1306만원)에 비해서는 3.6% 올랐다. 인천시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올 초 878만원에서 이달 현재 898만원으로 2.3% 오르는데 그쳤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차례에 걸친 부동산 규제가 완전히 벗어나면서 최근 송도 지역으로 갈 곳 잃은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송도동 ‘인천송도 SK뷰’ 전용 84㎡형 아파트는 이달 현재 시세가 5억1000만원으로 두달 전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전매가 자유롭고 강화된 대출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실수요자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대책 이후로 서울 등 외지에서 투자를 문의하는 전화가 두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대규모 개발 호재도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송도는 오는 2021년 개통을 예정중인 인천발 KTX와 2025년 개통을 추진중인 송도-마석간 광역급행열차(GTX)가 완공되면 전국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노선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GTX-B노선이 2025년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거리는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줄어들어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송도 GTX-B 노선 인근에 있는 ‘송도웰카운티1단지’ 아파트는 시세가 최고 5억원으로 두달새 2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송도에는 신세계복합몰, 롯데몰, 이랜드몰 등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잇단 입점으로 젠체 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송도 전체 인구는 2014년 7만170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1만2800여명으로 약 60%나 늘었다.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레 ‘상권 활성화→실수요자 증가→ 아파트값 상승’ 선순환 이어지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3인방(송도·영종·청라) 중 송도만 현재 미분양 가구가 ‘제로(0)’인 상황이다.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올 7월 분양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과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에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7.33대 1의,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송도가 제외되면서 풍선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가시화되고, 기업체들의 입주와 투자 유치가 지속되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