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삼성LCD, 하반기엔 살아날까

삼성전자 LCD, 2Q 영업손 2100억…2분기 연속 적자
  • 등록 2011-07-31 오후 5:10:05

    수정 2011-07-31 오후 5:10:05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 LCD 사업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7월1일 LCD 사업 실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사장과 임원을 교체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고강도 처방책을 내놨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삼성 LCD, 2Q에도 부진…영업손 2100억 삼성전자 DP(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는 2분기 2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분기 영업손실 23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3%에 그쳐 사실상 3개월 동안 `헛장사`를 했다.   최근 고속성장하고 있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실적이 DP사업부로 계산됨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이다.

매출액도 7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줄었다. 이 중 LCD 사업부 매출은 5조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출처: 삼성전자, 단위: 조원)


◇ LCD 실적 개선은 내년에나

삼성전자는 LCD 사업의 실적 개선을 위해 LCD 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를 합쳐 DS사업총괄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DS사업총괄 사장은 권오현 당시 반도체 사업부장(사장)이 맡았다. LCD 사업을 담당했던  장원기 사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2분기까지의 실적 악화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황 악화와 공급과잉 현상에 따른 것인데, 이를 극복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DP사업부가 3분기에 흑자전환에는 성공하겠지만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SMD 흡수합병 가능성 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LCD 산업이 구조적인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든 이상 전통적인 LCD 사업만으로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최근 삼성전자는 AMOLED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CD 사업이 구조적인 성숙기에 들어선 만큼 전통적인 LCD 사업으로는 과거의 높은 성장률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흡수합병으로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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