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총파업 오늘 기로..조정 결렬시 노선버스 90% 멈춰

버스 노사, 오늘 경기지노위에서 최종 조정회의
임금인상안 놓고 양측 이견 좁혀지지 않아 난항
결렬시 4일 첫차부터 도내 노선버스 9300대 운행중단
  • 등록 2024-09-03 오전 7:28:39

    수정 2024-09-03 오전 7:28:39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 90% 멈춰서는 총파업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은 3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4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단체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도 버스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3일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노조는 4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사진=뉴시스)
최대 관건은 임금인상이다. 노조는 준공영제 노선은 12.32%, 민영제 노선은 21.86%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동일한 연차의 서울 버스기사들보다 월급이 70~100만원 낮아 인력유출이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사측은 준공영제 4.48%, 민영제 5% 이상 임금 인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최대 6개월 유예 조항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8일 1차 조정회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협의회는 지난 2일 담화문을 통해 “노조는 합리적 수준의 임금 인상안과 사고 징계 완화 등 단협의 보편타당한 개정을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사용자와 도는 재정 악화 등 뻔한 논리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 회의 결렬 시 4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어설픈 타협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늘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도내 노선버스 90%에 달하는 9300여 대가 멈춰서게 된다. 여기에는 광역버스 2200대도 포함돼 출퇴근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파업 기간 중에는 시·군별 버스이용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거점으로 전세·관용버스 422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한다. 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 버스정류장(버스베이) 주변에 택시가 집중적으로 배차되도록 유도한다.

의정부·김포·용인 경전철도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를 시행하고, 수도권 전철의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 및 코레일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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