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日 키옥시아 상장시 최대 수혜주-KB

  • 등록 2024-08-26 오전 7:43:59

    수정 2024-08-26 오전 7:43:5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4%의 지분을 보유한 세계 3위 낸드 업체인 키옥시아가 상장할 경우 투자금 회수와 함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18만5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셰계 3위 낸드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는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신청했다”며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상장 시 투자금 회수와 동시에 전략적 협력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8년 6월 도시바에서 분사해 사명을 변경한 키옥시아는 현재 베인캐피탈 56%, 도시바 41%, 호야 3% 등의 지분구조를 갖췄다. 10월 상장 후 키옥시아 시가총액은 약 14조원으로 전망돼 2018년 소프트뱅크 상장 이후 6년 만의 빅딜이 될 전망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 컨소시엄 지분 중 19%를 보유 중이며, 키옥시아 지분 15%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도 확보하고 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지분율을 최대 34%, 지분가치는 4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낸드 신규 라인 증설과 기존 생산 라인 전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다만 키옥시아 상장이 낸드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현재 낸드 시장의 경우 수요 양극화를 나타내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SSD 수요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자용 수요는 부진하기 때문에, 키옥시아의 기업용 SSD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은 2위인 SK하이닉스와 1위인 삼성전자가 독과점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유사하게 맞춤형 주문 방식의 시장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금 회수와 협업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키옥시아 상장 후 일부 지분 매각으로 당초 투자금 3조9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동시에 향후 지분 보유를 통한 키옥시아와 전략적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상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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