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성수기 효과로 빙과류 판매 개선-IBK

  • 등록 2022-06-08 오전 7:44:29

    수정 2022-06-08 오전 7:44: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빙그레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빙과 판매 호조에 기인한 실적 성장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3000원을 유지했다. 빙그레(005180)의 7일 종가는 5만23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중국 법인은 봉쇄 등 여파로 부진하겠지만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 성장으로 해외 법인 전체 판매 실적 개선세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빙과류 판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매출액은 3604억원(전년비 +11.0%), 영업이익은 205억원(+12.2%)으로 추정했다.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가 잦았던 작년 5~6월 비우호적인 날씨 여파로 부진했던 빙과류 판매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별도 부문별로 냉장 부문(유음료 등) 매출은 닥터캡슐 등 드링킹 발효유와 커피음료 판매 호조에 기인해 15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규모다. 냉동 부문(빙과류+스낵, 더단백 등 기타 상온 제품) 매출은 1469억원으로 16.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기저효과와 올해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빙과류 판매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더단백 브랜드와 차류 등 상온 음료 판매도 호조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더욱이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3월부터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빙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비용절감으로 원가상승 부담을 상쇄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57억원(+9.3%), 16억원(+30.8%)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그는 “우려한 바와 같이 설탕, 커피, 원유, 생크림 등 투입 원가가 상승했지만 광고선전비, 인건비 등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관 비율이 축소, 영업마진율이 0.1%포인트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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