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수요↑ 원가↓` 하반기 이익 추정치 상향 -하나

컨택트 수요 회복에 스판덱스 가격 재상승
원재료 BDO 가격 급락…원가 하락 효과
올해 하반기 영업익 5875억…추정치 상향
  • 등록 2021-06-07 오전 7:44:18

    수정 2021-06-07 오전 7:44:18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스판덱스 글로벌 1위 효성티앤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회복으로 인한 컨택트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7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해 하반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19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마스크 등 위생 관련 스판덱스 사용량은 완만한 감소세지만 언더아머·나이키 등 전방업체인 의류업체의 수요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컨택트 수요 회복으로 스판덱스 가격이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가 하락 효과도 기대요인이다. 석탄가격 하락 및 PBT(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원재료 BDO(부탄다이올)는 3월 초 고점 대비 약 40% 급락했다.

올해 하반기 호실적도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875억원으로 기존 대비 16% 상향했다. 윤 연구원은 “증설은 옌타이(Yantai) 5만톤, 후아폰(Huafon) 5만톤, 효성(중국 닝샤) 3만6000톤 규모로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어 하반기 공급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글로벌 2위이자 중국 1위 업체 후아폰(Huafon)의 PER 12~13배 대비 여전히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가 판단한 효성티앤씨의 2021~2022년 추청 PER(주가수익비율)은 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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