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한국인 최초로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에 취임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영훈 회장은 “그동안 에너지 산업은 자원이 없으면 명함도 내밀 수 없었던 자원 기반 산업이었다면 현재는 자원이 없어도 생산·수송할 돈만 있으면 가능한 자본 집약적 산업이 됐다”며 “앞으로는 자본 없이도 과학기술이 있으면 가능한 기술 집약적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승패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달려 있다”면서 “LG화학(051910) 등 우리 업계가 세계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발전의 수출 강국이며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큰물이 흘러갈 때 굴곡에 따라 다르게 흐르지만 거꾸로 흐르지는 않는다”며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 시기를 천재일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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