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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3000만원 이하의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2014년 5036대에서 지난해 7696대로 일년새 52% 급증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인 24%보다 훨씬 가파르다.
과거에는 수입차 업체들이 고급 대형차를 주력 모델로 내세웠지만 최근에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소형차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형차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회사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다. 해치백 형태의 피아트 500은 2190만원으로 수입차 중 가장 저렴하다. 지난해는 516대가 팔렸다. 2도어 디자인으로 차 길이(3595㎜)는 기아차(000270) 모닝보다 45mm 작지만, 머리 공간은 46mm 더 넓다.
수입 소형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푸조 2008 1.6 e-HDI 모델이다. 지난해 무려 3998대가 팔렸다. 푸조 2008은 푸조 208에서 몸집을 좀 더 키운 차로 크기는 르노삼성의 QM3와 비슷하다. 다른 트림까지 더하면 2000만원대 푸조 차량 판매대수는 4581대로, 전체 7000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폭스바겐 폴로도 눈여겨 볼만하다. 2870만원의 폴로 1.4TDI는 지난해 국내에서 1348대가 팔렸다. 폴로는 1세대 모델이 1975년 첫 출시된 이후 전세계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글로벌 해치백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손꼽힌다.
최근 들어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도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 모델이 있다. 닛산자동자의 콤팩트 SUV 주크는 2670만원이다. 주크는 4기통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m의 힘을 낸다. 주크는 지난해 724대가 팔렸다.
이밖에 출시 가격이 3000만원이 넘어도 프로모션만 잘 활용하면 20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차도 있다. 닛산의 또 다른 SUV인 캐시카이는 3070만원이지만 이달에는 현금 구매 시 트림에 따라 최대 170만원 주유권을 증정하는 등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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