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출시 임박에 `오피러스` 울상.. 왜?

  • 등록 2012-03-21 오전 8:26:29

    수정 2012-03-21 오전 8:34:05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기아 K9의 출시일이 임박해지면서 이전 모델인 오피러스의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21일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작년 거래량 40위권 밖이었던 오피러스가 2~3월 사이 19~20위권에 진입할만큼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9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구형 모델이 되는 오피러스 판매 처분 문의가 늘어 상담건수는 작년 연말 대비 20%이상, 판매 등록된 매물은 25%이상 증가한 상태다.   


중고차 시장에서 2011년식 오피러스 프리미엄 GH 330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2900만~3200만원선으로 1년새 신차 가격의 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9년식 뉴오피러스 GH330 고급형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1950만~2250만원선으로 신차가격 3884만원의 50~54%의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신차효과 뿐만아니라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판매 처분을 원하는 소비자는 많은 반면, 대형차의 수요는 많지 않아 시세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 오피러스 처분시 소비자들의 체감 시세 하락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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