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IT 사이클은 따로 간다

인텔, 3Q 매출전망치 상향..`수요증가 기대`
반도체 산업 등 기술 사이클은 강세
  • 등록 2007-09-11 오전 8:30:26

    수정 2007-09-11 오전 8:30:26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보기술(IT) 산업의 사이클은 이와는 비동조화(decoupling)될 것으로 보인다.

서브프라임 충격의 직접적인 파편을 피할 수 있는데다,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적어도 급격하게 위축될 조짐은 예견되고 있지 않다.

1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인텔, 새 칩을 내놓은 AMD 등의 행보를 봐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이날 전세계적으로 칩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3분기 매출 예상범위를 기존 90억~96억달러에서 94억~98억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기존에 제시했던 52% 가량을 맞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6.9%로 예상치 48%에도 못미쳤다.

경쟁사 AMD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조지 루카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이날 쿼드 코어(quad core) 프로세서 옵테론(코드명 바르셀로나)을 공식 출시하고 서버칩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텔과 `멀티 코어칩` 시장을 둘러싸고 또 한 번 승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장착 멀티미디어폰 `아이폰`이 출시 74일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는 소식도 같은 맥락에서 기술 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당초 100만달러 판매는 9월말까지 맞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점이 앞당겨 진 것.

지난 5일 전격적인 가격 인하로 판매가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오히려 판매 목표를 예상보다 빨리 맞췄다는 소식을 전한 것은 확실히 IT 사이클은 강세 국면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의 흐름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나스닥100 지수는 11.6%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도 5.95% 올랐다. 투자자들은 서브프라임 후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에서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리먼브러더스는 "전세계 IT 사이클은 전반적인 경기 사이클과는 연계돼 있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 산업은 상승 추세에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반도체산업협회(SIA)는 7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도 전년 동기대비 2.2% 늘었고, PC와 휴대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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