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뉴스새벽배송]

美 장기국채 금리 상승하며 증시 하락
애플·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넘어
사우디, 9월에도 자발적 감산 유지
LK-99 검증위 “초전도체? 입증 부족해”
  • 등록 2023-08-04 오전 7:50:28

    수정 2023-08-04 오전 7:59:3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10% 내렸다.

애플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 줄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다”며 해당 물질을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채권금리 상승에 하락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가운데,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만5215.8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5%) 떨어진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10%) 밀린 1만3959.72로 장 마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돼.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전날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부추겨.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

버핏, 美 신용등급 강등에 “걱정할 일 아냐…국채 계속 살 것”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

-그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 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 그리고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우리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100억 달러어치 국채를 살지일 것”이라고 밝혀.

美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

-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증가

-다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인이 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통계 주시.

애플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16억9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웃돈 실적.

-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감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

-애플은 3분기 예상 실적은 미공개,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의 실적은 발표하지 않아.

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아마존은 2분기 1344억 달러의 매출과 65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매출 131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를 웃돈 실적.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

퀄컴 주가, 순이익 반토막에 10%↓

-미국 스마트폰 반도체 회사 퀄컴 주가가 부진한 2분기(4∼6월) 실적 영향으로 10% 급락.

-퀄컴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동안 84억5100만 달러의 매출과 18억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순이익은 52% 급감한 수준.

-퀄컴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설계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탓.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 9월에도 유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을 내달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보도.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여.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LK-99 검증위 “마이스너 효과와 달라…초전도체 입증엔 부족”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 이유에 대해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LK-99 샘플을 제공하면 교차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검증위는 검증을 위해 초전도체의 두 가지 특성인 저항이 0인 현상과 완전반자성 특징을 검증하기 위해 샘플의 자화율과 저항을 측정할 예정.

KT 대표 최종후보, 오늘 발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

-KT는 최종 후보 1인이 내정되면 이달 중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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