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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2.9원)대비 1.0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이 1300원 아래서 마감하게 된다면 지난 14일(1296.3원) 이후 처음으로 1290원대에로 내리는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도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104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04.65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2% 오른 1.06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소폭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4% 하락한 6.98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가 내년에는 민간 소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 역시 위험선호 부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날까지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저가매수 수요 등에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40억원 순매도하고 개인도 팔면서 0.33%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330억원 팔면서 0.03% 하락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연말 수출업체 네고와 국민연금 환헤지 등의 달러 매도 수요와 저가 매수 등 결제 수요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환율은 전날처럼 1290원대 후반~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