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과도한 신사업 투자…투자의견·목표가↓-유안타

  • 등록 2022-05-06 오전 8:01:23

    수정 2022-05-06 오전 8:01:2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리오프닝(경기재개) 효과로 편의점 등의 주요 사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퀵커머스 및 반려동물 등 신사업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8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4일 종가는 2만9350원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2조5985억원,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라고 진단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된 된 것은 동시다발적인 투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퀵커머스, 반려동물 등 신사업이 확대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나머지 주요 사업부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과 슈퍼, 호텔 등의 주요 사업부의 영업실적만 놓고 본다면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며 “편의점은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1.5% 증가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으며, 슈퍼는 기존점 역성장 추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텔 사업부는 전 호텔의 객실이용률(OCC)이 전년대비 10% 이상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사업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및 슈퍼 등 사업부도 신사업 관련 투자 집행에 따라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편의점의 경우 기존점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약 19% 감익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1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편의점 등 영업환경 개선에도 추후 이익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퀵커머스의 과도한 투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장보기 이커머스 시장에는 후발주자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퀵커머스 사업에는 현재 및 잠재 시장규모 대비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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