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회동 '고승범-정은보'…산적한 난제, 해법찾나

신임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오늘 비공개 회동
가계부채, 사모펀드 제재, 코로나대출 등 논의
  • 등록 2021-09-02 오전 7:45:40

    수정 2021-09-02 오전 8:28:22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비공개 회동에 나선다. 두 수장이 최대 현안으로 꼽힌 가계부채 관리를 비롯해 어떤 현안의 논의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에 따르면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비공개로 회동을 한다”면서 “두 수장이 취임한 뒤 처음 만나는 자리”라고 밝혔다.

두 기관이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온 만큼 이번 회동을 통해 긴장관계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키코(KIKO)문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금감원의 예산 독립 등을 두고 갈등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 동기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금융 관료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이인 만큼 업무 처리에 협조 관계를 구축할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 고 위원장은 후보자 시절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두 수장은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가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달 31일 취임사에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보 금감원장 또한 취임식에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계기업·자영업자 부실 확대 가능성, 거품 우려가 제기되는 자산의 가격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 지원이 절실하지만, 과도한 민간부문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가상자산거래소 관리 감독,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징계 등 현안도 논의의 주요 안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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