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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쌀 소비 감소세에도 프리미엄 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해서다. 쌀·식기·조리기구·반찬 등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방식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올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된 쌀의 매출 신장률(1~11월)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1% 줄었지만, 고시히카리·히토메보레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쌀’의 매출 신장률은 15.7%를 기록했다.
특히 고객 취향에 맞는 쌀을 제공하기 위해 ‘밥 소믈리에’가 직접 배합(블렌딩)한 상품도 선보이고, 월 1회 가량 매장에 방문해 ‘밥맛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은 ‘영양잡곡 플러스 블렌딩 7분도쌀’(5kg, 2만9800원), ‘키즈모아 블렌딩쌀’(5kg, 2만9800원) 등이다. 밥 소믈리에는 ‘일본취반협회’가 주관하는 선발 시험을 통과한 사람을 말한다.
1인·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도 선보인다. 기존 곡물 코너 최소 포장단위였던 500g보다 150g을 더 줄인 소포장(350g) 상품을 새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인·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해 ‘현대쌀집’을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인들의 식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쌀에 현대식품관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