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카본(017960)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3척에 적용되는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싱가폴 BW그룹으로부터 수주한 1척과 현대중공업이 터키 건설사 콜린, 칼욘 및 인도 트라이엄프 오프쇼어로부터 수주한 2척에 해당되며 전체 계약금액은 322억원 규모다.
LNG-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해 육상 소비처에 직접 공급하는 선박형 설비다. 육상터미널과 비교해 건조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고 부대설비가 적어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 중동·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주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내년 국제해사기구 IMO의 환경규제 및 미국 LNG 액화플랜트의 생산량 증대로 20~30척의 LNG선 발주가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카본은 지난 3월에도 노르웨이 호그LNG사 FSRU에 적용되는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신규 개발한 고강도 아라미드 FSB(Flexible Secondary Barrier)로 프랑스 GTT의 승인을 받았고 11월에는 스페인 가바디 S.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