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최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설문결과를 발표했는데, 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해 76.4%가 ‘대기업 중심’이라고 답했고,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은 14.6%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10% 전후)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와 비교해 보면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은 35.1% → 18.4% → 14.6%로 낮아졌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한 와중에 기업들의 역할 중 하나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사회적 약자를 돕거나 장기적인 미래를 밝히는 일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대기업이 추진하는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의 평균 나이가 10년이 넘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실시한 ‘2012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에서 5년 이상 된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 항목에 답한 기업들의 프로그램 207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나이는 10.7살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들은 주로 장기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인재양성, 문화, 복지 등의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인 루트임팩트 허재형 국장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꾸준히 추진되는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이 꾸준히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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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03600)가 후원하는 장학퀴즈는 명실상부 인재배출의 산실이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강용석 전 국회의원, 제작자 겸 탤런트 송승환 대표, 가수 김동률, 방송인 이택림 등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곳곳에 장학퀴즈 출신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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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의지, 장수 사회공헌의 핵심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이번 결과에 대하여, “장수 사회공헌은 대부분 CEO의 장기적인 안목과 의지로 시작됐다”며 “이는 기업들이 일시적이고 보여주기식이라는 일부의 비판과 달리 장기적으로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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