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MWC 2013’에서는 작지만 강한 국내 IT 신기술들이
KT(030200) 전시장 내에서 ‘부스인부스’ 형태로 대거 선보였다. 특허를 출원한 것도 있고, 3월 중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있다.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한솔인티큐브(070590)는 롱텀에볼루션(LTE)망에서 데이터나 전화를 걸다 와이파이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서비스가 연결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와이파이가 있다면 LTE로 전화를 걸다가 저렴한 인터넷전화망으로 자동 연결되고, 통신사들도 무선망 용량과 커버리지가 확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용연 한솔인티큐브 상무는 “CMW라는 미국 벤처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외국부터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현재도 비슷한 버퍼링 모빌리티 기술이 있지만 우리는 칩 기반의 플로우 단에서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솔인티큐브는 3월 중 국내 이동통신회사에 관련기술을 시연하고,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도 겨냥하고 있다.
|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상품·서비스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MWC 2013)’에서 KT의 10개 중소협력사들이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개했다. 고도영 텔레트론 상무가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KT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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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광고판과 스마트폰 연결해 쿠폰 서비스
에이큐는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을 활용해 지하철역 등에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판과 스마트폰을 연결한 개인화된 광고서비스를 선보인다. 지하철역 광고판에서 광고를 보면 NFC로 내 스마트폰에 관련정보가 전해져 쿠폰이나 티켓할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김진화 에이큐 실장은 “이 기술로 2011년 KT 벤처 어워드 최우수상을 받았고 작년에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삼성 갤럭시노트2와 함께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며 “3월경 KT와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의 NFC 광고 플랫폼을 국내에서 출시하고 유럽 쪽과도 파일럿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TV와 스마트폰이 소통한다
KT가 2011년 12월 인수한 엔써즈는 비디오 검색엔진과 이미지·오디오 동영상 기술을 활용해 TV나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광고 음악 등을 추가 이벤트 등 양방향 모바일 서비스와 접목하는 서비스를 전시한다. 이준표 엔써즈 부사장은 “휴대폰 카메라를 TV 영상에 갖다 대면 기울어진 각도나 햇빛에서도 동영상을 찾아내 인터넷주소로 자동연결되는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드라마를 보다 외출할 경우 해당화면에 휴대폰을 갖다 댄 뒤 연이어 해당 장면 이후의 드라마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쓴다컴퓨터 만큼 똑똑한 스마트폰의 입출력 기능을 개선한 서비스도 전시된다. 텔레트론은 컴퓨터 이상의 좋은 성능이 있지만 마우스나 키보드가 없어 입력이 불편한 스마트폰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전한다. 고도영 텔레트론 상무는 “앞으로는 TV와 스마트폰, PC만 남게 될터인데 스마트폰을 컴퓨터나 TV처럼 쓰자는 생각에서 똑똑한 스마트 거치대를 개발했다”며 “무선으로 (지금은 도킹으로 유선으로 함)하는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KT의 MS 문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스마트 오피스가 가능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