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TV가격 대폭 인하..파장 만만찮네

삼성전자도 가격인하 대응 예상..2위권 LCD TV업체 큰 타격
LCD TV 가격 인하로 PDP TV 타격도 불가피
소니 가격인하는 원가율 범위내..LCD 패널 가격 영향은 제한적
  • 등록 2008-03-25 오전 8:01:23

    수정 2008-03-25 오전 8:01:23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엔화강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소니가 미주지역 판매 LCD TV 가격을 대폭 인하할 움직임이다. 소니와 경쟁하는 TV생산업체에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엔화의 평가절상에도 불구하고 일본 소니가 4월말에 미주지역 판매 LCD TV 세트의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같은 가격 인하 전략을 올 3분기 중반부터는 유럽시장에서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소니, 미주 LCD TV 대폭 인하..세트 업체 부정적

김 애널리스트는 "소니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취함에 따라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 파브(PAVV)도 미주시장에서 LCD TV 신모델 가격을 소니 수준으로 대폭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저가 시장에 주력하는 필립스와 샤프, 도시바, LG전자(066570), 비지오 등은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필립스는 미주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가를 무기로 시장확대를 꾀했던 샤프와 비지오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소니의 LCD TC 가격 인하는 미주시장에서 PDP TV의 가격경쟁력 상실로 이어져 PDP 모듈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PDP TV 점유율 1위인 일본 마쓰시다가 42인치 이하급에서 미주시장 철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 동안 특수를 누렸던 32인치 PDP 패널의 경쟁력 상실도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 LCD 패널 가격 영향은 제한적..LCD TV 삼성전자·소니 독주 예고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소니의 점유율은 작년 기준으로 각각 17%, 12%이다. 삼성전자는 전년비 4%포인트 증가했으나 S소니는 2006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향후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전개되면 삼성전자와 소니의 2008년 시장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은 올 양사의 점유율을 각각 21%,17%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소니가 촉발한 가격하락은 원가 절감률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 LCD 패널업체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LCD 패널중 IT용 패널의 경우에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수요증가로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월 D램 가격의 반등으로 인해 IT용 패널의 인상 폭에는 한계도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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