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귀국후 잠적

동국대, 재단에 파면 요청… 27일 징계委
‘가짜학위’ 논문 국내 업체와 출판계약도
  • 등록 2007-07-16 오전 8:26:07

    수정 2007-07-16 오전 8:26:07

[조선일보 제공] 가짜 예일대 박사학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동국대 신정아(여·35) 교수가 지난주 몰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현재 외부접촉을 끊은 채 잠적한 상태다.

경찰과 공항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 교수와 이름·생년월일이 일치하는 여성이 오전 7시30분쯤 프랑스에서 에어프랑스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은 신 교수의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 선임이 철회된 날이고, 동국대가 신 교수의 박사 학위 위조 사실을 공식 발표한 다음날이다. 현재 신 교수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일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그의 주소지로 알려진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빌라에서도 5개월 전쯤 이사를 간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16일쯤 출석요구서를 신 교수에게 전달하기 위해, 소재를 파악 중이나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14일 오영교 총장 명의로 신 교수에 대한 파면요청서를 재단에 제출했다. 오는 20일 이 문제를 둘러싼 이사회가 열린 후 27일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동국대는 또 수사기관에 신교수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의 임용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동국대는 2005년 9월 당시 대학측이 예일대로 보낸 국제우편 영수증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로 확인된 팩스는 적어도 국내에서 조작된 것은 아님이 밝혀진 것이다. 이와 관련, 예일대 대변인인 길라 라인스틴(Gila Reinstein) 대외협력처 부실장이 한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형태의 진상조사를 추가로 진행할지 본부에서 전혀 통보받은 게 없다”고 말해, 예일대가 신 교수의 ‘가짜’ 팩스(학력확인서)에 대해 추가 진상조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상일 본부장은 “분명히 총장실에서 팩스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내왔기 때문에 하루 이틀 기다린 후 답변을 독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교수는 1년 전쯤 자신의 예일대 박사학위 논문의 한국어판을 발간하기 위해 국내 대형 출판사인 M사와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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