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대선 공작’ 민심 향방 가르나…野 46%·與 35%

리얼미터, 9월 둘째주 정당지지율 조사
野, 단식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 등 효과
與, 허위인터뷰 등 대선 공작에 화력 집중
  • 등록 2023-09-18 오전 8:00:00

    수정 2023-09-18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상황과 국민의힘의 야당 대선 공작 의혹에 대한 파상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의 정당 지지율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1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4~15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0%로 9월 첫째 주(7~8일)에 비해 1.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1.5%포인트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정의당은 1.1%포인트 높아진 4.1%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12%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민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대전·세종·충청(5.7%포인트↑) △부산·울산·경남(4.5%포인트↑) △서울(4.5%포인트↑) △남성(2.7%포인트↑) △30대(12.6%포인트↑) △40대(9.9%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70대 이상(5.0%포인트↓) △50대(8.7%포인트↓) △보수층(4.1%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전·세종·충청(10.0%포인트↓) △부산·울산·경남(5.5%포인트↓) △인천·경기(2.6%포인트↓) △서울(2.2%포인트↓) △30대(13.2%포인트↓) △40대(6.5%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다만 △광주·전라(12.8%포인트↑) △50대(5.6%포인트↑) △70대 이상(8.2%포인트↑) △진보층(2.1%포인트↑) △보수층(2.3%포인트↑) 등에서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단식장 흉기 난동 등 일부 악재도 있었지만, 예상을 넘는 단식 장기화와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올 들어 5월 둘째 주(47%)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며 “지난 주말 의총에서 결정한 윤석열 정부 내각총사퇴와 한덕수 총리 해임 제출안 결의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위원은 이어 “여당은 ‘대선 공작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하며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논란을 고리로 대야 공세 화력 집중했지만 지지율에는 의미 있는 수준의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며 “앞으로 추석 민심 쟁탈전을 앞두고 여야 대치과 정국 전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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