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대표단, 한미FTA 10주년 맞아 방미…“경제안보 협력 강화”

일주일 동안 기념식·세미나 참석해 향후 협력방향 논의
USTR 대표와 SK실트론 공장 방문…IBM 부회장 면담도
  • 등록 2022-03-13 오전 11:00:00

    수정 2022-03-13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국회 대표단이 한·미FTA 10주년을 맞아 미국을 찾는다.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나 앞으로의 한미 경제동맹 및 공급망·경제안보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1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한·미FTA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학영(위원장)·강훈식·한무경 등 여야 의원 등과 함께 14~18일(이하 현지시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미시건 주, 뉴욕 주를 찾아 현지에서 아웃리치(비공식 외교·통상활동) 활동을 펼친다.

대표단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15일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해 타이 USTR 대표, 톰 카퍼 미국 상원의원, 케빈 브래디 미국 하원 세입위원 간사, 영 킴 하원의원 등 미국측 참석자를 향후 협력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대러 수출통제 공조를 비롯해 미국이 추진 중인 인태경제프레임워크와 철강232조, 전문직 비자(H-1B) 쿼터 등 양국 통상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와 한미경제연구소(KEI) 공동 주관 세미나와 워싱턴의 대표 통상전문 비영리 단체인 국제통상협회(WITA) 초청 웨비나를 통해 향후 한미통상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16일에는 타이 USTR 대표와 함께 양국 반도체 공급망 협력의 상진인 미국 미시건 주 SK실트론 공장을 찾아 핵심 산업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이 공장은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해 양국에 공급하고 있다. 그래천 휘트머 미국 미시건 주 주지사와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17~18일엔 뉴욕에서 미국 외교협회(CFR) 등과 양국 경제안보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한국 기업인,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도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정부 때 이뤄진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참여했던 개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양국 통상현안 및 발전방향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 FTA는 양국이 2006년 본격적으로 협상을 개시해 2010년 재협상 끝에 2012년 발효한 양국 자유무역 협정이다. 협상 과정에선 크고 작은 진통이 있었으나 발효 후 양국의 교역 규모는 큰 폭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우리의 대미 수출액은 발효 직전인 2011년 562억달러에서 지난해(2021년) 959억달러로 1.7배 증가했다. 수입액 역시 2011년 446억달러에서 지난해 732억달러로 1.6배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같은 기간 116억달러 227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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