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휴마시스(2054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이 제약·바이오 증시 하락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주이거나 높은 금액의 기술수출을 기록한 기업들이다. 제약·바이오를 향하는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도 코로나 특수 및 기술력 확보는 유의미하게 반영됐다.
|
국내에서 자가 검사용으로 허가 받은 자가검사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래피젠 제품이다. 비상장사인 래피젠을 제외하면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래피젠의 자가진단키트를 유통·공급하는 경남제약(053950)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유코백(EuCorVac)-19’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교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한 성과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첫 기술수출을 기록한 기업이다. 지난달 12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사노피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BL301’을 총 10억6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계약금은 7500만달러(900억원)로, 마일스톤은 최대 9억 8500만달러(1조 1800억원) 상당이다. 주가도 2만2650원에서 2만6500원으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대규모 횡령이나 신라젠(215600) 증시 퇴출 위기 등으로 제약·바이오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도 코로나 수혜 기업이나 확고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은 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