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케이카에 따르면 세차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날씨를 체크해야 한다. 영하권의 날씨가 아닌 날에 햇볕이 가장 세고 기온이 높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세차하는 것을 권장한다. 기온이 너무 낮거나 햇볕이 없는 날씨라면 세차 도중 차량 외부에 묻은 물기가 얼어붙기 쉽다. 이를 제거하고자 무리하게 닦으면 차량 도장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만약 차량 표면에 물이 얼어붙어 있다면 긁어내는 것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녹인 후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겨울철 세차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차량 하부 전체와 타이어, 휠, 휠하우스 주변부다. 눈길 주행을 했다면 주행 후 휠과 차량 하부를 고압 세차기로 꼼꼼하게 세척해줘야 한다. 눈과 각종 오염 물질, 특히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부품을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눈이 내린 후 몇 일 동안 도로 위 염화칼슘이 남아 계속 차체로 튀기 때문에 눈이 그치고 도로가 마른 후 세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겨울철 세차는 추운 날씨 때문에 자주 세차하는 것이 어렵고 다른 계절보다 신경 쓸 요소들이 많다”며 “차체에 흠집이 생기거나 부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으려면 겨울철에도 주기적인 세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차량 관리에 더욱 신경 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