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의 첫 공식 일정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발원지로 꼽히는 서울동부구치소 현장 방문으로 결정됐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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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현장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모두발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직후 첫 공식 일정이다.
동부구치소는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시작점으로, 교정시설 환경 개선 및 수용자 인권 확보라는 과제를 던진 곳이다. 이에 더해 특히 전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앞세워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몰두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미흡했다는 국민적 비판을 야기한 현장이기도 하다. 박 장관이 임명 전 검찰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등 추 전 장관과 다른 행보를 예고했던 터, 이와 같은 맥락에서 동부구치소를 첫 공식일정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단독으로 박 장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28일부터 박 장관 임기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