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에 턱밑까지 찬 신용대출…마통 확 조인다

빚투용 수요 몰리며 보름만에 1조8천억 증가
고액 마이너스 통장 위주로 규제 강화할 듯
  • 등록 2021-01-18 오전 12:05:00

    수정 2021-01-18 오전 12:05: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연초부터 마이너스통장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2주만에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만 1조8000억원 이상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액 총량을 매달 2조원 안팎으로 맞추라는 금융당국의 허용한도를 턱밑까지 채웠다. 금융당국은 하루단위로 대출 상황을 점검하는 고강도 관리 모드에 돌입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5286억원로 집계됐다. 작년말(133조6482억원)과 비교해 1조8804억원 증가했다.

특히 언제든 돈을 빼서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 들어 14일까지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모두 2만588개, 마이너스 통장 잔액(사용액)은 1조6602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이 뜨거워지자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빚투)에 나선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게 은행권의 해석이다.

금융당국은 마이너스통장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번 마이너스통장이 개설되면 이후에는 대출 관리가 어렵다고 보고, 고액 직장인 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개설단계에서부터 깐깐하게 조이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하루 단위로 금융권의 신용대출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작년 말과 같은 신용대출 중단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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