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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미 의회를 찾아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주례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 대응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남은 기간 급여세를 완전히 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의원들 간엔 급여세를 영구적으로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마크 루비이 공화당 상원의원은 로이터통신에 현재 검토 중인 급여세 인하의 범위는 “3000억 달러 정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측은 일단 거부감을 보이며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 선뜻 동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워낙 큰 만큼,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공산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과의 만남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만남을 가졌고 여러분은 곧 그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며 “대단한 만남이었고 공화당은 대단히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