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총 대지면적 199만㎡)에 대한 새로운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해당 지구 내 토지 이용 및 보행, 교통, 경관 등에 대한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즈센터(GBC) 건립 등 관련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사업 진행이 가시화됨에 따라 급격한 도시변화한 대응하고자 새로운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2016년에 걸쳐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대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이 지구는 법정 도시관리계획인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이 일대 주요 사업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현대차 GBC,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도로 개선, 한강·탄천 정비 등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체 사업비 규모만 10조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 GBC사업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건축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계획된 잠실종합운동장은 올림픽 주경기장이 지난해 계획 수립과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현재 기본설계를 준비 중이다. 대규모 전시컨벤션 등이 제안된 민간투자사업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제안한 내용에 대한 검토 중간 점검을 마친 상태다. 또 다양한 철도노선이 계획돼 대중교통 허브로 불리는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는 기본계획 수립 후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마련할 도시관리 방안은 △용도·밀도 등 토지이용 △대규모 보행수요 증가에 따른 보행·자전거 환경 개선 △주요도로·한강·탄천변 경관 개선 및 인접지역 높이 관리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 대책 마련 등이다.
이번 국제교류복합지구 도시관리계획은 2년에 걸쳐 마련된다. 올해는 도시변화 모니터링과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을 검토해 도시관리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세부적인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이행,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김창환 서울시 동남권사업과장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구체화되고 있는 개별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주요 부지.(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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