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닭고기 축산물 1000원 구입시 유통비용 458원

축평원, '2017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발간
작년 주요 축산물 유통비용률 전년대비 0.7%p 감소
  • 등록 2018-04-14 오전 6:10:00

    수정 2018-04-14 오전 6:10:00

백화점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축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을 소비자가 1000원에 구입했을 때 유통비용은 458원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주요 축산물의 유통가격, 유통경로, 유통비용 등 유통 실태 현황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17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돼지·닭·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45.8%로 전년(46.5%)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유통비용률이란 소비자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로 유통비용률이 45.8%라면 축산물 소비자 가격이 1000원일 때 생산자 수취가격은 542원이고 유통비용은 458원이라는 의미다.

유통비용은 최종가격에서 농가수취가격을 제외한 금액으로 수송비, 포장비, 상하차비 등 직접비, 임대료, 인건비, 이자 등 간접비, 유통이윤으로 구성된다.

품목별 유통비용률은 닭고기 54.8%, 쇠고기 48.0%, 돼지고기 43.7%, 계란 37.5% 순으로 확인됐다. 쇠고기와 닭고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6%포인트, 3.1%포인트 상승했고, 돼지고기와 계란은 각각 1.8%포인트, 9.8%포인트 감소했다.

생산자가격, 도매가격, 소비자가격은 쇠고기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는 출하물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에 따라 지난해보다 소비자가격이 1.0% 하락했고, 돼지고기는 국내 소비량 증가로 인해 소비자가격이 3.2% 상승했다.

닭고기와 계란은 상반기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소비자 가격이 10.2% 상승했지만, 계란의 경우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소비기피 현상으로 하반기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해 분기별 계란 소매가격(특란 30개)은 △1분기 7509원 △2분기 8362원 △3분기 5932원 △4분기 6007원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할 때 쇠고기와 계란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물량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돼지고기는 정육점, 닭고기는 슈퍼마켓의 유통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쇠고기의 소매단계 유통비율은 대형마트가 전년대비 4.2%포인트 증가한 반면 식당은 3.1%포인트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정육점 비율이 4.8%포인트 증가했다. 닭고기는 슈퍼마켓이 5.5%포인트 증가했지만 일반음식점이 3.8%포인트 감소했고, 계란은 대형마트의 유통비율이 4.9%포인트 증가했다.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축산물 유통실태조사를 통해 축산농가, 축산물 유통업체, 소비자에게 유익한 유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축산·유통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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