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요커!” 사드 배치에도 미소 짓는 카지노株

중국인 입국자 6월 역대 최대…수요 회복 기대
GKL·파라다이스 최근 2주간 주가 3~6% 올라
  • 등록 2016-07-31 오전 9:54:46

    수정 2016-07-31 오전 9:54:4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중국 정부 규제 등으로 침체를 겪었던 외국인 카지노 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메르스 영향이 가시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커)들이 다시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주가 또한 반등 조짐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입국자는 155만441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7.0% 증가하면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말부터 시작했던 메르스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중국인 입국자는 같은기간 140.7% 급증한 75만8534명으로 이전 최대치였던 2014년 8월(75만7683명)을 넘었다. 중국인 입국자 성수기인 7~8월에는 이보다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 카지노는 면세점·여행 업종과 함께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 중 하나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또 다른 카지노 사업 악재였던 중국의 반부패 정책 또한 충격이 가시는 모양새다. 한국 카지노 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마카오 카지노가 최근 들어 턴어라운드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마카오 카지노 VIP 매출액 감소폭은 2분기 15.7%로 전년동기(-42.2%)대비 크게 개선됐다.

일반(Mass) 고객 매출도 같은기간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 4~5년간 아시아 지역의 카지노 수요 변화에 따라 거대 시장인 마카오가 움직이면 한국이 뒤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다. 마카오 매출이 턴어라운드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한국 카지노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한국 사드(TTAAD) 배치로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카지노의 경우 예외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 카지노 일반 고객은 대부분 개별자유여행객이어서 중국 정부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사드 배치 발표로 주가가 하락한 상태여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로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114090) 주가는 29일 2만6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주 전보다 3.6% 상승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그동안 지속 하락하던 것에 비교하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파라다이스(034230) 주가 역시 같은기간 5.9% 오른 1만6050원이다. 카지노에 모니터 등을 공급하는 토비스(051360) 주가도 이 기간 동안 3.1% 상승했다.

송재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 주가는 2014년 3분기를 고점으로 지속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현재 드롭액 증가율 개선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좋은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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