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입국자는 155만441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7.0% 증가하면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말부터 시작했던 메르스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중국인 입국자는 같은기간 140.7% 급증한 75만8534명으로 이전 최대치였던 2014년 8월(75만7683명)을 넘었다. 중국인 입국자 성수기인 7~8월에는 이보다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 카지노는 면세점·여행 업종과 함께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 중 하나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또 다른 카지노 사업 악재였던 중국의 반부패 정책 또한 충격이 가시는 모양새다. 한국 카지노 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마카오 카지노가 최근 들어 턴어라운드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마카오 카지노 VIP 매출액 감소폭은 2분기 15.7%로 전년동기(-42.2%)대비 크게 개선됐다.
한국 사드(TTAAD) 배치로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카지노의 경우 예외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 카지노 일반 고객은 대부분 개별자유여행객이어서 중국 정부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사드 배치 발표로 주가가 하락한 상태여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송재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 주가는 2014년 3분기를 고점으로 지속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현재 드롭액 증가율 개선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좋은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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