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광화문빌딩에 사내 어린이집 개원

여성직원 육아부담 완화, 업무환경 개선 기대
  • 등록 2014-03-09 오전 11:00:00

    수정 2014-03-09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는 서울 종로 새문안동에 있는 LG광화문빌딩에 사내 어린이집을 개원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어린이집은 303㎡(92평) 규모로 LG생활건강, 서브원 등 입주 계열사 직원 대상 모집을 거쳐 만 1세에서 4세까지 40여 명의 자녀를 돌보게 된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서브원은 여성 직원 비율이 각각 50%와 20%를 넘어 이번 어린이집 개원으로 육아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회사에 근무하면 지원이 가능하며 한부모, 사내부부, 맞벌이 직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2시간 동안 운영된다. 친환경 바닥재와 벽지 등을 사용한 3개의 보육실을 갖추고 있으며 정식 보육교사 1인당 어린이 비율은 3.5명 수준에 불과하다.

또 고궁 등 역사 유적지가 많은 광화문의 특성을 살려 장구,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과 박물관, 유적지 견학 등 역사 관련 보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여성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어린이집을 포함해 전국 사업장 28곳에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LG광화문빌딩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한 교구 활동을 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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