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8만3500명에게 학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저소득층 대학생 학자금 지원을 위해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고, 여건상 기존 학자금 대출상품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저금리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각각 8000명과 5000명이 지원받게 된다.
기존 고금리 대출 전환의 경우 대부업체(법정 최고이자율 39%)에서 고금리로 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과 대부업체 이자를 연체중인 학생들 중 해당 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국민은행을 통해 6%대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저금리 대출금으로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금을 해소해주는 전환대출 형식이다.
저금리 학자금 신규 대출 지원자 역시 재학기간(최대 3년) 중 이자를 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저소득층 중고생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3년간 배움, 도전, 도약의 3단계를 통해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중학교 2학년에서 선발, 고 2때까지 단계별로 원리탐구 학습, 연구프로젝트 수행, 대학교수 사사 등을 통해 지원한다. 연간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연간 2100명의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에겐 농어촌 초등학교 및 교사진을 연계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교육을 실시한다. 낙후지역과 소외계층 의료지원을 위해 기초 암 진단 및 건강검진 이동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어린이 심장병, 소아암, 소외계층 난치병 검진과 치료비를 지원해 준다. 연간 3500명이 수혜를 입게 된다.
이같은 지원방안의 세부적인 내용은 본격적인 시행 시점인 내년 초 좀 더 구체화 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과는 별개로 개인 차원의 사회 기여방안을 오랫동안 고심해 왔다"며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그 일환으로 정 회장이 그동안 정몽구 재단에 꾸준히 출연해 온 사재가 활용된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8월 5000원의 사재를 기탁했고, 현재 재단 누적 출연금액은 65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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