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9.11 이후 더 나아졌다`

WSJ 전문가 설문..`9.11 후유증 끝났다` 분석도
  • 등록 2006-09-08 오전 8:12:13

    수정 2006-09-08 오전 8:12:13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전세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9.11 테러가 다음주로 5주년을 맞는다. 9.11이 안겨준 인명피해와 정신적 충격은 컸지만, 거시 경제에 미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48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경과, 32명(67%)가 "미 경제가 2001년보다 테러리스트 공격과 같은 쇼크에 더 잘 견딜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미 경제가 당시보다 훨씬 더 강해졌으며, 9.11을 통해 내성을 키운 덕에 대형 악재에 대한 심리적 충격도 적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더이상 어떤 사건도 9.11과 같은 `놀라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슨 연구원은 9.11 이후 기업들의 일반적인 재무상황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무디스 인베스서 서비스의 존 론스키 역시 "기업들은 기업 재무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추세"라며 "9.11 공격과 기술거품 붕괴가 기업들의 대출을 더 어렵게 만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리만 비라비시 연구원은 "9.11의 인명피해가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에 미친 충격은 매우 작다"며 "경제와 GDP 성장에 미친 타격은 오히려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다른 사건들보다 매우 작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26명이 `가장 명백하게 지속되는 9.11의 여파`로 국제유가 상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갈등까지 더해져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밖에 소비심리 위축과 외국인 노동자 감소 등도 잔존하는 9.11의 여파로 지목됐다. 그러나 5명의 전문가들은 "9.11은 더이상 미국 경제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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