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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농번기에 앞서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운영, 도시지역 구직자와 국내 체류 외국인력 농작업 참여 활성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시범사업 등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간 인력수요가 많은 상위 10개 품목은 사과·배·복숭아·포도·고추·무·배추·마늘·양파·감자다. 이들 품목의 올해 잠정 재배면적은 19만8000ha로 전년(20만5000ha)대비 소폭 감소하고 외국인력 활용 여건이 다소 나아졌지만 코로나19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상위 6개 품목 주산지와 지난해 인력 수급이 어려웠던 지역 중심으로 안성·철원·음성·천안 등 25개 중점관리 시·군을 선정했다.
서울시와 함께 운영했던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농협중앙회가 운영해 수도권에 집중됐던 모집 범위를 지방 도시지역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한시 허용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 참여를 상시 허용하고 허용대상도 유학생까지 확대한다. 출입국기관의 허가절차 간소화 등 행정절차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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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직접 고용만 허용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해부터 지자체가 선정한 농협이 고용해 농가에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무주군·임실군·부여군·고령군 4개 지자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320명을 공급할 방침이다.
작년 인력 수급이 취약했던 마늘·양파는 생산 전단계 기계화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창녕·영천·무안·함양 4개 지자체 331ha에 마늘·양파 기계화 시범단지를 조성해 기계 파종(정식)했으며 오는 5~6월 기계수확을 추진한다. 올해는 기계화 시범단지 면적을 300ha 추가한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본격 농번기를 앞두고 인력 부족으로 농업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관계부처·지자체·농협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농업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