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2개월째 완만한 상승세

FAO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72.8…전월比 1.1%↑
  • 등록 2018-04-09 오전 6:00:00

    수정 2018-04-09 오전 6:00:00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최근 3년 월별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 곡물가가 연초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 3월 172.8포인트(p)로 전월 171.0p에서 1.1%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별로 매월 작성·발표하는 수치다. 기준점(100p)은 2002~2004년 평균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올 1월까지 반년 동안 내림세였으나 2~3월 연속으로 소폭 상승했다. 설탕(185.9p·3.4%↓), 유지류(156.8p·0.8%↓) 가격지수는 내렸으나 유제품(197.4p·3.3%↑), 곡물(165.6p·2.7%↑) 가격이 전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육류(169.8p·0.4%↑) 가격은 큰변화 없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5대 품목 최근 1년 월별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뉴질랜드 우유 생산량이 줄어들며 버터, 전지분유, 치즈 등 유제품 가격이 올랐다. 곡류는 대부분 올랐다. 밀 가격은 미국 가뭄과 유럽의 저온다습 상황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도 수요는 늘어나는데 아르헨티나 작황이 좋지 않았다. 쌀 가격 역시 아시아 국가 구매가 늘며 올랐다. 우리나라도 최근 과잉 생산이 이어지며 산지 가격이 2014년 수준인 80㎏당 17만원을 회복했다.

육류 중 양고기는 꾸준한 중국 수요로, 돼지고기는 유럽 공급이 줄어들며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은 내렸다. 뉴질랜드산이 늘어난 반면 수요는 부진했다.

설탕 가격 하락은 주산지인 브라질의 통화가치 하락 영향이 컸다. 때마침 설탕 수출을 금지해 온 인도도 연말까지 수출을 허용하며 국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유지류는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가격이 모두 내렸으나 팜유 가격 상승으로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FAO는 3월 말 기준으로 2017~2018년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을 1년 전보다 1.3% 늘어난 26억4580만t으로 전망했다. 소비 전망은 26억1230만t으로 생산량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1.5%로 생산량보다 크리라 내다봤다. 그럼에도 기말 재고량은 7억4820만t으로 1년 전보다 3.9%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곡물 생산(주황색 선)과 소비(노란 실선), 재고(흰색 막대) 전망 연도별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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