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올해 연봉 45억원..2년전보다 99% 감소

지난해보다는 1.9% 늘어난 425만달러
"애플 주가, S&P500 수익률에도 못미쳐"
  • 등록 2013-12-28 오전 9:52:09

    수정 2013-12-28 오전 9:53:0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팀 쿡(사진·53)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보상 규모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425만달러(약 44억8000만원)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하면 10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애플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9월 종료된 회계연도(2012년10월~2013년9월)에 급여 140만달러와 비(非)주식 인센티브 280만달러 등의 보상 패키지를
팀 쿡
받았다.

지난 2011년 고(故) 스티브 잡스 전 CEO가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난 뒤 애플을 이끌고 있는 쿡은 그해 3억7800만달러라는 사상 최대급의 보상금을 챙겼지만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 내몰리면서 보상금이 지난해 417만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005930), 아마존 등이 저가 기기를 출시하면서 쿡 CEO는 매출 성장 둔화 및 수익성 악화와 씨름하고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29% 오르는 동안 애플 주가는 5.3% 상승에 그쳤다”고 전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에디 큐, 제프 윌리엄스 등 애플 고위 경영진들 역시 지난해보다 보상이 줄어들었다.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윌리엄스 공급망관리 담당 수석부사장은 263만달러, 큐 아이튠즈 담당 수석부사장은 265만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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