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는 2011년 4347억, 2012년 5000억원 가량으로 매출이 1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쿠쿠의 밥솥 매출 성장률은 6.4%에 그쳤다. 이는 2011~2012년 쿠쿠의 밥솥 매출 8.1%에 비해서도 1.7%포인트 낮은 수치다.
국내 밥솥시장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2003년 3월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복고전자유한공사를 설립한 쿠쿠전자는 10년간 35개국에 판로를 뚫어 안정적인 해외시장을 구축했다. 2012년 쿠쿠전자가 해외에서 올린 매출액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에 10% 가량을 차지한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2013년 중국과 러시아를 수출 중점 대상 국가로 정했다”며 “중국 상류층의 소비문화를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라인 압력밥솥을 판매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전자 매출 중 전기밥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92%에서, 2011년 87%, 2012년 81%로 줄어왔다. 반면 정수기 렌탈 매출은 지난해 10.89%까지 올라 쿠쿠전자의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쿠와 리홈쿠첸이 밥솥 시장을 양분하며 성장해왔지만 최근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며 “밥솥 중심인 사업 체질을 다양한 생활가전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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