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전자카드 도입 영향 `중립적`-신영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신영증권은 `전자카드 제도` 도입 시행방안 통과가 강원랜드(035250)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86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사감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전자카드 제도를 오는 2011년부터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사감위는 배팅 한도를 준수하고 사행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전자카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경마장이나 강원랜드 등에서 현금으로 배팅할 수가 없고 사감위가 발급하는 전자카드에 현금을 충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에대해 한승호,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의결에 기획재정부, 농림부 등 정부측 주요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점을 미뤄봤을 때 그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사행 사업자들이 납부하는 각종 조세와 기금 등을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정부의 전자카드 제도 시행 의지는 미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사감위는 기존에 모든 사업자에게 일괄적으로 전자카드 도입을 적용할 계획이었는데 이번에 의결한 시행방안을 보면 그간 강경한 입장에서 많이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 연구원은 "사감위는 작년 8월에 매출총량제 시행을 결정한 이후 1년이 넘도록 이렇다할 후속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전자카드 시행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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