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中 리오프닝·산아제한 완화로 반등 노린다

[주목!e기업]
키움 “中 소비 본격화로 이익 전망 상향”
  • 등록 2023-03-04 오전 10:30:00

    수정 2023-03-04 오전 10:3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아동 스킨케어와 분유 포장 업체인 제로투세븐(159580)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산아제한 완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제로투세븐의 지난해 기준 전사 중국향(向) 매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파악됨에 따라 중국 소비 회복 본격화에 따른 이익 전망치 상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로투세븐은 화장품 사업 부문으로 영유아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향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데,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 중이다. 그는 “다른 연령대 화장품 시장과 달리 영유아의 해외 브랜드 선호는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2022년 광군제 기간에 TMALL 유아동 스킨케어 톱10에 4개 제품이 진입하며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에는 프리미엄 영유아 전용 라인 ‘프리뮨’을 론칭, 향후 지속적인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로투세븐은 분유 완제품 상단에 부착되는 캔뚜껑(POE)도 생산하고 있다. 아시아 뚜껑(POE) 판매 1위 업체로 국내외 대표 분유제조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포장 부문은 작년 기준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파악된다.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90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0% 늘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었던 패션 사업 영업 종료에 따른 영향이다.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은 개선했다.

그는 “중단 사업 손실 반영에도 연간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하면서 향후 화장품 및 포장 사업 부문을 통한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02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 6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는 중국 내 지역 확장(화북 지역), 중국 외 베트남, 캄보디아 등 지역 확장에 따른 성장을 전망했다. 또 궁중비책 ‘프리뮨’ 라인업 제품들의 중국 유아동 화장품 등록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장 사업 부문에서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적용 품목 다변화(단백질 파우더, 커피 등) 및 신규 거래처 확보에 따른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는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도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에도 중국 출산 정책 변화는 주력 제품이 영유아 중심인 제로투세븐에는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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