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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올해 754억원의 매출과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급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2.6%, 영업이익은 200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이 245억원,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미아이’가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이를 발판 삼아 지난 10월 베이징에 시럽제 생산 라인 및 대규모 자동화 물류창고 건립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라인과 더불어 연간 2억2500만병 생산 케파를 갖췄다.
셀트리온은 후베이성과 우한시 일대에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으나 최근 다시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 자회사인 상하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다. 마일스톤 등을 합치면 계약 규모는 최대 3800억원까지 올라선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허가를 받았고 휴젤(145020) 역시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승인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은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URC102’의 중국 내 임상1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더구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30년까지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16조 위안(약30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65세 이상 인구는 1억9064만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 국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며 “다만 중국 시장에 기술만 유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 깊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