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식품 선물비로 평균 18만원…1위 선물은?

농촌진흥청, 농식품 구입 예상 금액 조사
코로나19에 대면모임 줄며 전년보다 3% 줄어
추석선물 선호도, 과일>현금>건강기능식품 순
차례상도 입맛에 맞게, “새로운것 올린다” 25.7%
  • 등록 2021-09-19 오전 10:00:00

    수정 2021-09-19 오전 10:00:00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 추석 가족 모임이 줄면서 ‘추석 선물용’ 농식품 구입 비용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가족 선물로는 과일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유지한 가운데 현금·상품권에 대한 선호가 크게 늘어났다.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차례상 차리는 법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0~23일 87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용 농식품 구입 예상 금액은 18만 278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 감소한 규모다.

선물용 농식품 구입 예상 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구입 단가보다 구입량 감소 자체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추석 선물용 농식품의 구입량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20.6%, 단가를 낮춰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9.1%를 차지했다.

가족 추석 선물로는 과일을 꼽은 응답 비율이 2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금·상품권(18.2%), 건강기능식품(9.6%)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과일과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겠단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현금·상품권을 선물하겠단 비중은 전년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선물용뿐 아니라 음식·제수용 농식품 구입 예상 금액도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6만 451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구입량 자체를 줄이기 때문으로 가족 수가 줄고(45.7%) 농식품 가격이 상승(32.4%)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차례상에 고인이나 가족이 좋아하는 품목을 올리는 추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올 추석 차례상에 새로운 품목을 올린다는 응답 비중은 25.7%로 지난 2018년(8.1%)에 비해서 19.4%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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