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 측근 사망에 애도

6일 페이스북에 애도 글
“착하고 성실한 동지, 좋은 날보다 힘든 날 많았을 것”
  • 등록 2020-12-06 오전 9:56:01

    수정 2020-12-06 오전 9:56:0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측근인 고 이경호 당대표 부실장의 비보에 애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라며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며 “좋은 날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며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 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 아프네”라 썼다.

이 대표는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 덧붙였다.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고인은 이 대표의 측근으로 옵티머스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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