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석면 제거율 50.5% 그쳐…경남 27.5%로 `꼴찌`

제거대상 학교 1만6670 중 8425곳만 제거
경남 27.5%로 최저…세종 84%로 최고 기록
  • 등록 2020-10-04 오전 9:41:46

    수정 2020-10-04 오전 9:40:53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제거 대상 학교의 절반은 아직 석면 제거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이 겨울방학 기간 17개 학교 석면 해체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지난 2월 2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석면제거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석면제거 대상 학교 1만6670곳 중 석면 제거가 완료된 학교는 50.5%(8425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 내·외장재와 공업용 원료 등으로 널리 사용돼 온 석면은198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로부터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부터 모든 제품에 사용이 금지됐다. 이후 각급 학교에서는 석면제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석면제거 대상 학교 중 석면을 제거한 학교는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대상학교 1021곳의 27.5%(281곳)만 완료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북도 1437곳 중 436곳으로 30.3%에 불과했다. 제거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84%), 제주(75.3%) 등이었다. 면적으로는 전체 제거 대상 면적 4201만7577㎡ 중 현재 제거면적은 2449만3883㎡으로 58.2% 정도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석면제거 예산을 최대한 집행해 사업의 속도를 높여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면제거 작업 시 사전에 조치를 제대로 안하면 석면가루가 교실 구석으로 퍼져나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석면제거 작업 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제거 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는 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석면 제거율 통계(사진=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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