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캡스톤자산운용, 英 와인물류센터 900억에 인수

호주 최대 와인업체 ''애콜레이드'' 장기 임차
해외 물류센터 투자 중 높은 수익률 9~10%
  • 등록 2017-05-19 오전 6:00:00

    수정 2017-05-19 오전 6:00:00

[이 기사는 5월 19일(금) 오전 5시에 이데일리 IB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콜레이드 파크’ 전경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호주 최대 와인 생산업체 ‘애콜레이드(Accolade)’의 영국 물류센터를 9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관이 ‘와인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 2곳이 호주 최대 와인 생산업체인 애콜레이드 사의 영국 물류센터 ‘애콜레이드 파크(Accolade Park)’를 9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운용사는 캡스톤자산운용으로 현지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켈러(keller)’로부터 매입해 현지 운용사를 직접 선정했다.

이 중 자기자본(Equity)은 500억원이며 나머지 400억원은 현지 대출로 조달했다. 펀드 만기는 5년이며 남은 임차 기간은 오는 2034년까지다.

그동안 국민연금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독일 함부르크 H&M 물류센터와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한 적은 있지만 와인 물류센터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 차익을 포함한 투자수익률(IRR)이 연 9% 후반대로 지금까지 해외 물류센터 투자 중에서 가장 높다.

애콜레이드 파크는 영국의 항구도시인 브리스톨에 위치해 있으며 총 임대면적 8만876㎡(2만4508평) 규모다. 호주에서 벌크통으로 운반된 와인이 이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로 개별 포장돼 유럽 등 전 세계 140개국으로 판매된다. 모든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최첨단 시설의 대형 물류창고로 연구개발(R&D) 센터로도 사용되고 있다. 테스코 등 대형할인 마트, 유럽 와인 도매상 등이 직접 주문을 하며 실시간으로 애콜레이드의 모든 와인 브랜드를 구매 가능하다.

호주 최대 와인 생산업체인 애콜레이드는 대중적인 와인을 지향하며 국내 알려진 브랜드로는 쿠말라, 밴락, 하디 등이 있다.

캡스톤 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 리테일 운용사로 선정됐으며, 올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메리츠투자증권과 독일 베를린의 ‘잘란도’ 사옥(2400억원)을 입도선매 했으며, 이번이 두번째 해외 실물자산 매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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