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체부 국감…김여사 `황제관람` 의혹·안세영 폭로 집중

국회 문체위 10일 시작으로 국감 일정 돌입
체육협회 부실 책임·열악한 엔터산업 현안 다룰 듯
  • 등록 2024-10-07 오전 6:55:43

    수정 2024-10-07 오전 8:02:21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2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가 7일 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시작으로 국감 일정에 돌입한다.

문체부 국정감사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용호성 1차관, 장미란 2차관이 참석한다.

이날 문체위 첫 문체부 대상 국감은 ‘영부인 국감’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KTV 무관중 녹화 공연에 대한 ‘황제 관람’ 의혹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TV(한국정책방송원)는 지난해 8600만원을 들여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국악 공연을 무관중으로 녹화했는데, 당시 김 여사와 소수 인사가 관람했다고 JTBC가 지난 3, 4일 이틀 연속 보도했다. 야당은 이날 문체부 국감과 15일 예정된 KTV 국감에서 김 여사를 위한 공연이었는지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KTV가 김 여사 등장의 자사 영상을 사용한 유튜브 채널에 영상 삭제를 요구한 뒤 해당 채널이 폐쇄된 의혹도 있다.

여야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발언으로 촉발된 배드민턴협회 운영, 국가대표 선발, 후원용품 페이백, 선수관리 등과 관련해 질의한다. 또한 체육 관련 협회의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문체부에 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으로 확산된 열악한 문화산업 환경 문제도 다룬다. 여야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엔터테인먼트 산업 공정성 등에 관해 질의하기로 했다.

유튜브 가짜뉴스 문제를 따져 묻기 위해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윤병세 청와대재단 이사장도 증인으로 부른 만큼 청와대 운영 및 예산 관련 사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문체위 국정감사는 이날 문체부를 시작으로 △10일 국가유산청 비롯 8개 관련 기관 △15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11개 기관△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구깁국악원, 국립국어원 등 14개 기관 △18일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21개 기관△22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6개 체육 관련 기관△24일 종합감사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한편 국정감사 위원은 총 1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전재수 위원장 비롯해 임오경, 강유정,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조계원 의원 등 9명이다. 국민의힘은 박정하, 김승수, 배현진, 신동욱, 정연욱, 진종오 위원 6명이다. 비교섭단체 위원으로는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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