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中 수요 견조·러시아는 물류 이슈…목표가↓-NH

  • 등록 2023-09-05 오전 8:02:30

    수정 2023-09-05 오전 8:01:4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덴티움(145720)에 대해 중국 소비가 아쉬운 상황임에도 임플란트 소모품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수출은 여전히 물류 이슈가 존재, 7~8월 수출 성과는 저조하지만 9월부터 회복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기존 20만원에서 10% 내렸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예상 대비 부진한 중국 소비 및 물량조달계획(VBP) 서프라이즈 기대감 이후 관심이 줄어들었다”며 “여전히 견조한 해외 피어기업들의 멀티플과 비교하면 더욱 축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덴티움은 2000년 설립된 임플란트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치과용 임플란트부터 치과용 디지털 장비까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1115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4% 증가한 규모다.

그는 “2분기 확정 매출원가는 잠정실적 대비 15억원 상승을 반영하고, 매출원가율 또한 1.3%포인트(p) 상승했다”며 “반기 감사를 진행하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격은 약 20% 수준으로 할인되나 수량은 지난 2분기 성장률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중국 소비가 아쉬운 상황임에도 임플란트 소모품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 수출은 9월부터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주를 내린 주요 근거는 내년 당기순이익 추정치의 하향 때문이다. 다만 멀티플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그는 “연초 기대 대비 부진한 중국의 소비와 더불어 여전히 존재하는 러시아의 물류 이슈로 2024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4919억원에서 4865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잠정실적 대비 1.3%p 증가한 매출원가율을 2024년 매출원가율 트렌드에 반영하면서 기존 대비 0.4%p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판매관리비 또한 기존 대비 28억원 상향,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 대비 92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피어 기업들의 멀티플이 기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멀티플은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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